영화가 제목을 의식해서인지,
여주의 내레이션을 통해
한국이 싫은 이유부터 밝힙니다.
한국사회에서 그녀는 강자가 되지 못했고,
약자로 사는 게 너무 힘들기 때문이라고.
주인공이 그렇다고 하니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문제는 여주가 뉴질랜드로 간 이후부터입니다.
여주가 보여주는 건
사람들과 파티하고, 술 마시고, 남자 사귀고, 헤어지고,
또 사귀고, 일하고 이따금 자연풍경을 비추는 정도입니다.
무엇에 만족하고 한국과는 무엇이 다른지
설명은 생략된 채
그냥..한국만 아니면 힐링이란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주는 거들 뿐.
실상은 남친과 헤어질 구실을 찾은 겸
겸사겸사 외국으로 나간 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