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목동에 응상 회차가 열렸길래 이벤트로 당첨되는 건 기대도 안하고... 그냥 예매했었습니다..제가 봤을 때는 중간열은 거의 나갔고 앞열이 많이 남아있어서 그냥 a열로 예매했었는데 게릴라로 배우분들이 오신다 해서 서프라이즈 선물 받은 기분이었어요!!
시작하기 20-15분전? 즈음 배우분들 오셔서 짧게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올라갔습니다... 응상 시작하고는 사진이나 선물 전달받을 시간이 없다고 요때 호다다닥 한 것 같네요ㅋㅋㅋ
입장할 때는 중앙 제어 콘솔 응원봉과 함께 전 관객에게 오늘 무인 오신 배우님들 중 한분의 싸인 엽서를 랜덤으로 줬어요!! 배우님들이 오늘 직접 하셨다고 하네요.. 저는 박효은 배우님의 엽서를 받았습니다.
무대인사 시작할 때는 예정에 없던 박세완 배우님까지 호다닥 들어오셔서 다른 배우님들 다 놀래고 관객도 놀라고ㅋㅋ 찐 게릴라였어요ㅋㅋㅋ 오늘 같이 관람까지 하고 간다니!! 배우분들이 이 영화에 애정이 깊고 홍보도 진심인데 같이 응원상영까지 할 수 있어 너무 뜻깊었습니다.
영화 시작되고ㅋㅋ 초반에 하여가 나올 때랑 중간에 교실에서 나를 돌아봐 왜불러 나올 때 혜리배우님과 세완배우님 내려와서 같이 춤췄습니다. 이거 뒷분들은 조명 때문에 잘 안보였을 것 같은데 앞에서는 잘보이니 같이 씬나게 노는 기분으로 즐겼어요.. 다시 자리로 올라갈 때는 통로석 관객들과 하이터치도 하며 올라가시고 같이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혹여나 이 장면은 배우분들도 배급사 분들도 신신당부한 만큼 눈으로만 즐기고 찍거나 찍어서 올리는 분들 없길 바라요...)
그리고 중간에 저도 그렇고 관객분들도 그렇고 응원상영인 만큼 반응도 크게 하고 같이 구호(?)랑 노래도 따라하고 응원봉도 흔들고 훨씬 더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서도 다시 내려와서 인사하러 내려오셨어요..관객들하고 단체사진도 찍고 한분씩 소감 얘기할 때 다들 감동받아서 울고... 엄청 오랫동안 관객분들과 함께 하고 가셨습니다.. 배우님들 이렇게 진심인데 영화 역주행하고 더 잘되어서 추석연휴때도 상영관 확보했음 좋겠어요ㅠ 오늘 혜자스러운 이벤트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전 첫 관람이었는데 스크린 속 밀레니엄 걸즈가 너무 반짝거리고 찬란해서 걍 찡했습니다... 호불호 갈리는 부분도 있겠지만 제게는 올 상반기 좋았던 한국영화 중 탑 3 안에 드는데 왜 지금까지 못봤던건지...ㅠ 성적이 아쉬운만큼 더 잘되었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