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쥬스 비틀쥬스>는 1편에서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리디아 디츠의 딸 아스트리드가 비틀쥬스와 엮이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팀 버튼의 영화답게 기괴하고 발칙한 상상력과 이미지들이 돋보이고 사후세계와 영적 존재를 개성있고 매력적으로 그려낸건 역시 좋았습니다. 1편에 등장했던 마이클 키튼, 캐서린 오하라, 위노라 라이더 등이 또다시 출연해서 팬서비스적인 재미도 있고 조연으로 나온 배우들도 외국영화를 좀 봤다하면 많이 알법도 해서 배우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음악도 몇몇 부분 듣기 좋더라구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야기와 전개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느슨하게 가다가 얼탱이 없이 후다닥 끝내버린 느낌인데 전체적으로는 산만하고 그다지 흥미진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몇몇 캐릭터들은 굳이 나왔어야했나 싶고 영화가 전체적으로 임팩트가 부족했다고 느꼈어요
가족적인 이야기도 진부한 느낌이 들었고 1편을 안봤다면 이건 대체 뭐하는? 장면들과 설정도 다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유머 코드도 솔직히 국내 대중들한테는 크게 먹힐거같진 않고 장르적 재미와 스타일이 개개인 취향을 많이 탈만한 영화라고 생각듭니다
어떻게보면 유령의 집 보는거같은 재미도 있는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1편을 재밌게 봤음에도 좀 아쉽게 느껴졌고 뭔가가 더 새롭거나 발전하지는 못한 속편이라고 생각듭니다. (재미없는 동창회 같다온 느낌이랄까..)
오히려 영화 특유의 기괴함과 B급 감성도 그 시절의 엉성한 CG 기술력이 더 잘어울리는 것 같고 포스터 때문이 아니라면 굳이 특별관까지는 가서 안봐도 될 것 같습니다
별점 : 2.2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