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의 프리즘 두줄 표현에 예상치 못한 후가공이 이쁘게 들어가 있네요ㄷㄷ)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는 타계한 아버지의 가업 위스키 증류소 "코마다"를 이어받은 여사장 "코마다 루이"와 위스키를 취재하는 신입기자 "타카하시 코타로"가 얽히며 벌어지는 드라마 입니다.
저는 술을 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또 위스키에 대한 지식도 거의 없는 상태로 봤어요.
사전지식없이보면 재미없는거 아냐? 싶었으나 사실 위스키는 단순 소재고 드라마가 주라서 이해가 어려운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영화내에 설명이 친절하고 영화가 나아가고자 하는 중요 개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원제가 <코마다 증류소에 어서오세요>로 알고 있는데 해당 대사가 영화내에 시작과 끝에 수미상관으로 두번 나옵니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느낌의 대사로 다가옵니다.
사실 영화가 시작할때만해도 위스키에 관심이 없었기에 극중 신입기자의 모습처럼 해당 대사에 심드렁하게 시작했으나 극이 진행됨에 따라 꽤 몰입해서 봤고 끝내 반갑기까지한 멘트로 느껴지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최근 남은 인생에 대해, 또 살아가며 가질 직업에 대해 고민이 많아서 였을까요.
이 영화의 직업론이 원론적이지만 마음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드라마적 요소도 작화도 좋았습니다.
엔딩크레딧 다 보고 나면 한컷 나오는데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이시라면 흐뭇하실 것 같습니다.ㅎㅎ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