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자정 땡 하면 올라오는 박스오피스 게시글에, 어제자 박스오피스에 <빅토리>가 갑자기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할 때 처음으로, 어쩜 유일하게 이해불가라는 댓글로 문제제기를 했었는데...
오늘 개봉영화 두편을 해결하고 농땡이친 시간을 메우려다 보니 거의 무코를 못들여다 봤는데 뜬금없는 1위건으로 시끌시끌했군요.
바쁜 와중에도 계속 맘에 쓰여서 배급사 SNS를 계속 체크했었는데 분명 뭔가가 있긴있구나 싶었어요.
일반적으로 (수입)배급사들이 자신들의 영화가 무지 잘나가는듯 홍보하려고 별 조건들을 걸어서.... 예를 들어 한국영화 1위, 외화 1위, 동시기 개봉영화 1위, 동시기 개봉 외화 1위 등등 조건에 조건을 걸고서라도 어떻게든 1위라고 우기는게 대부분인데, 당당히 개봉 28일만에 1위를 했는데도 배급사 마인드마크의 SNS에서는 그 어떠한 반응도 없더라구요... 도리어 오늘 올라온 피드는 <보통의 가족>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 게시물 뿐......
확실히 1위를 1위라 대놓고 밝힐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구나 싶었죠.
의혹에 대해 기업 및 단체 단체관람 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네요? 그런데.... 이미 올라온 게시물들에서 보듯이 매진된 지점이나 시간대가 기업이나 단체 단체관람이라고 하기엔 뭔가 상당히 어색하고 궁색맞게 느껴지는건 저 뿐인가요? 하다못해 지금은 학생들 단체관람 시즌도 아니에요. 중고딩 때 학교 단체관람 경험 있으신 분들이라면 뭔 소리인지 아시겠죠?
설령 그렇다쳐도 개봉 거의 한달동안 없던 단체관람이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서?
지극히 제 개인적 생각엔 분명 뭔가 작업을 하긴 했는데 보통이라면 티가 안날 정도인데 근래 워낙 관객수가 적다보니 티가 확 나버려서 일이 커져버린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러면 또 제가 <빅토리>에 억하심정이라도 있는게 아닐까 색안경부터 끼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올여름 가장 많이 실관람 N차한 영화가 <빅토리>였고 그누구보다 화가 날만큼 흥행부진을 안타까워하고 맘 아파했답니다.
하지만 아닌건 분명 아닌거고....
그냥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네요....
예전에..복지센터 같은곳에서 단체관람 온적이 있어서요..다른곳 매진도 본것 같은데..그냥 단체관람인가보다..하고 넘어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