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관극장이고 과거의 향취가 잔뜩 묻어있는 장소네요.
시간여행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이밍량 영화에나 나올법한 공간 같기도 했고요.
스크린 크기는 굉장히 크고 2층으로 되어있습니다.
동절기에 좌석은 2층만 운영한대요.
그리고 자유석입니다.
영화 시작 전에는 종소리로 안내하고요.
종소리도 시끄럽지 않은 그윽하게 울려퍼지는 소리입니다.
티켓 가격도 성인 8천원이라 저렴합니다.
예술영화관으로 선정된 곳이라
다양성 영화 예술영화 위주로 하네요.
근데 요즘 영화관처럼 화질이 밝고 선명하진 않습니다.
상영관 공간이 워낙 커서 영사기가 2층 뒤에 있다보니
아주 멀리서 쏘는거기도 하고 스크린도 커서
더 그런 듯 합니다. 화면이 좀 침침해요.
그리고 2층 앞쪽에 앉아있는데
약간 고소공포증이 느껴져서 불안하더라고요 ㅠ
사실 그래서 중간에 나왔습니다.
...
극장 공간 자체는 아주 매력적인 장소인데요.
오래된 영사기도 전시되어있고
아기자기한 마켓도 있고 볼거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상영시설을 좀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드네요.
예술영화를 찾아보는 관객이면
영화를 꽤나 좋아하는 사람들일텐데
상영스펙이 안 좋다보니
영화를 보기가 꺼려지네요
그런데 관객이 별로 없어서인지
그렇게까지 할 여력이 없겠단
생각도 듭니다.
관 크기 자체는 아이맥스 관
만들어도 되겠다 싶게 큽니다.
근데 전 화질이 더 중요한 사람이어서요.
멋스러운 공간인데 좀 아쉽네요.
3층까지 있어서 공간 자체가 크니 사운드 출력이 커도 울림이 좀 덜하기도 하고 스크린은 몇년전에 새걸로 바꿨는데도 여전히 좀 침침하니 영사기문제인 것 같고....앞뒤간격 좁고 의자도 별로지만...
가격은 저렴하고(패키지 사면 6천원) 라인업이나 기획전 다양하게 해주는 지방 예술극장이 드문지라 너무 고마운 존재이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