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왕십리 RE_BORN 프로젝트 IMAX를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게요. 영화는 IMAX영화의 기준(?)이 되는 <탑건> 1회차였으며, 자리는 G열 중간이었어요.
과거 왕십리IMAX를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설이 좀 낙후(스크린이 어둡게 느껴질정도)되었지요. IMAX관을 십여년 넘게 운영하였고, 용산의 IMAX GT가 생기기 이전까지, 아니 천호 IMAX의 등장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IMAX 왕좌 자리를 지키던 왕아맥 !!!
빠르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IMAX관으로서 굉.장.히 <무난무난>한 오프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무난무난>이란 표현을 좀 더 꼬집어서 설명해보자면...
1. 기존의 자리배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 ( 중앙통로 유지 )
2. 자리 간격은 좀더 넓어진듯 싶으나, 크게 체감은 되지 않았음
3. 단차의 높이조절이라는 최선책보다는, 차선책으로 통로쪽 몇몇의 와이드석 도입. 덕분에 의자를 지그재그식(앞뒤)으로 배치
4. 새로운 레이저영사기와 새로운 스피커 덕분(?)에 새삥_임펙트는 100%보장. (체감될 정도로) _ IMAX 음향시스템이 채널별로 스피커가 설치되는데 사이드와 후방 스피커의 거리가 좀 가까운게 신기했음?
사운드 출력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보자면...(스크린에 사운드 패널이 노출되었음, 아마 실수인듯)
* 무 음 ; 광고타임인데도, 사운드가 송출되지 않음. 영사사고일려나 살짝 의심이 들다가 지켜보기로 함. 본 영화 상영전까지는...
* 사운드 20% ; 주변에서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들림. 비록 광고중이지만, 관람객들이 너무 수다를 떠는게 아닌가 싶어 두리번두리번 (알고보니, 극장내 스피커에서 송출되는 사운드였음.)
* 사운드 50% ; 광고중 정상적으로 사운드 송출. 딱히 귀에 거슬리지 않았음. 편안하게 집에서 나홀로 티비를 시청하는 듯한 느낌.
* 사운드 80% ; 광고가 끝나고, 탑건 영화 시작할때즈음 업 !!! 아이맥스 광고 카운트는 '쩌렁쩌렁'하게 울리더만, 탑건 영화의 도입부에서는 큰 임펙트를 느낄정도는 아니었음.
* 사운드 100%의 출력을 내심 기대했지만.... 영화는 80%의 사운드로 디폴트되고 사운드패널을 유유히 사라짐 (최근 광음시네마 탓(?)인지, IMAX 80% 출력은 살짝 둥글둥글하게 들렸음)
왜 왕십리 IMAX는, 영등포 IMAX만큼이나 임펙트가 없었을까요...?
나름 신기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첫째, '무'에서 '유'를 창조한, 영아맥과는 달리, '유'에서 '뉴(new)'를 일구어낸 왕아맥은, 비교의 대상이 달라진 탓이 아닐런지... 영아맥은 당연하다는 듯이 서울의 다른 IMAX관 (용산, 왕십리, 천호, 압구정)과 비교되는 반면, 왕아맥은 과거의 왕아맥과 '새로운' 왕아맥의 비교대상.
둘째, '무난하다'라는 표현이 실망했다는 표현이 결코 아님 !!! 심지어는 왕아맥이야말로, IMAX관 중 최고의 레퍼런스급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음.(선명한 화질과 고출력 사운드 시스템) IMAX관의 가이드라인에 가장 부합하였으나, IMAX 박스권에서의 한정느낌.
예를들어, 다른 IMAX관에서는 레퍼런스급 IMAX 시스템을 보장하면서도, 다른 특색(?) or 장단점 or 특이점이 느껴지는 부가적인 포인트가있음.
ex 1 ) 용아맥 ; IMAX GT 1.43 : 1 의 독보적인 화면비
ex 2 ) 천아맥 ; 사운드 깡출력, 경이로운 경사각
ex 3 ) 압아맥 ; 영화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공연장으로 승화
왕아맥에서는 아직까지는 크게 다가오는 점이 없어요. 내심 중앙통로가 있다는 정도? 음...
셋째, 굿즈의 차별화 ? 시원하고 깔끔하게 영화당 IMAX포스터를 준비했으면 좋았을텐데... 디즈니시네마 떨이제품(?)들을 IMAX굿즈로 둔갑? 지난번 디즈니시네마 굿즈들은 종류들이 다양했는데, 이번에는 비스무레한 아이들로만...ㅠ_ㅠ
여튼, 서울권에서 IMAX 영화관람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은 분명 영화인들에게는 희소식이네요 ! 앞으로 왕아맥도 자주 이용하게 될 듯 싶어요. 아흐~ 동동다리....
#왕아맥
#왕아맥리뷰
엄청 집중하면서 보게되었어요. 사운드에 대해 20% 50% 80% 출력의 표현은 참신한 거 같아요 ㅎㅎ
글에서 러블리한 느낌이 같이 있는 거 같아요! 저도 new 왕아맥 vs 기존 왕아맥 염두에 두고 가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