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 영화중 한작품 리뷰해보려 합니다.
저는 나쁘지 않게 봤는데 이 영화도 예전의 리볼버처럼 엄청 불친절합니다.
이게 알아보니 메타포 기법이라고 하더군요.
새벽의 모든
평점 (3/5)
인물들의 표정이나 약간의 침묵 그리고 뉘앙스를 보며 관객이 눈치채야하는 영화입니다.
주위에 몇분은 보다가 주무시던데 나쁘게 표현하면 한없이 지루하고
좋게 표현하면 제 3자입장에서 누군가를 관찰하는 느낌이 듭니다.
영화 내내 영화음악은 실로폰 띵동거리는 소리가 대부분이고, 영상이 잔잔하고 인과관계를 무시하는
서술방식도 존재해서 고도의 집중을 요구하는 영화입니다.
진짜 잠깐 놓치면 내용을 알수없게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일본배우를 거의 모르는데 목소리가 익숙한 배우가 스즈메의 문단속 쇼타거든요.
이 배우가 나온 영화중에서 이번영화가 케릭터가 잘맞는게 좋은 배역을 받았구나 싶었습니다.
앞서 말한 영화 방식때문에 정말 실제하는 사람같다는 생각이들고 영화가 아니라 다큐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리뷰하면서 꼭 쓰고 싶었던 내용이 있는데
바로 관크 (관객 크리티컬) 입니다.
예전에 한 영화를 보면서 누가 자꾸 신음소리랑 이상한 추임새를 넣으면서 영화를 보셔서
보는 내내 불편했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신건가 싶었는데 나중에보니 틱장애를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진짜 몇분마다 끼윽~ 후잇~ 이러시는데 그냥 나갈까?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나중에 집에와서 틱장애를 검색해봤고 이유도 치료도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걸 알게된 후
그 관객분이 정말 안쓰럽고 얼마나 용기내서 극장에 왔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적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후로는 이른바 관크를 만나면 "아 예전에 틱장애 있으신분과도 봤는데 이쯤이야"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 지더라구요.
새벽의 모든이라는 영화를 보면 많은 이들이 그저 또 살아간다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차분히, 곰곰히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지쳐있으신 분들은 이 영화 한번 보셨음 좋겠습니다.
다수의 편의를 위해 한사람의 권리를 제한하는게 아니라 다수가 한사람을 위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논리...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