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가 곽철용 복수 대신해주는건가요? 왜죠?
영화잡담
2024.09.19 00:01
(스포)타짜에서 아귀는 고니 왜 싫어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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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ko.kr/12226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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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영화긴 하지만 그래도 (스포) 라고 제목에 달아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스포) 붙여주시고 어떤 영화인지만 적어주시면 제목글로 본의 아니게 스포하는 경우도 막을 수 있어요.곽철용의 무덤을 등지고 가면서 아귀가 이런 말을 하죠. '복수? 그런 인간적인 감정으로 접근하지 말고 고깃값을 번다.. 이런 자본주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아귀가 한 말을 들어보면 복수는 관심 없고 그냥 돈 따러 간거라 생각됩니다. 아귀는 고니가 자신이 있는 도박판에 나올 줄 몰랐고, 반대로 고니는 스승인 평경장의 복수를 위해 일부러 아귀가 있는 도박판을 찾아간거고요.아귀가 고니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는 증거로 고니의 아수라발발타를 듣고서야 '너 그때 그 손가락 아니냐'며 '평경장 잘 계시냐?'고 물어보죠. 처음부터 고니인 줄도 몰랐고 평경장의 시그니처인 아수라발발타를 듣고서야 평경장의 제자인 고니인 줄 알았던 겁니다. 따라서 아귀는 애초에 고니한테 별 관심 없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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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친합니다. 박무석(김상호 분)을 잡고나서 화란이네 주점에 온 고니와 광렬의 대화에서 언급돼요.
광렬: "박무석이 걔는 끝났어 이거로 복수 끝이야 끝!"
고니: "내가 겨우 박무석이 잡으러 거기 간 줄 알어?"
광렬: "그럼 누구, 곽철용이?"
고니: "더 위."
광렬: "... 아귀?"
고니: (고개 끄덕)
광렬: "진짜?"
고니: "둘이 친해."광렬: "어후 나 너랑 못놀겄다 무서워서."
대충 요런 대화였을겁니다. -
1. 본인들이 주도하는 판에 겁대가리 없이 끼어들어서 나대는(?) 초보 타짜를 잡아서 본인 위신을 세우려고 했을 겁니다. 학교 일진들한테 갑자기 시비거는 전학생을 본 느낌이랄까... 저런 건달들 세계에서는 얕보이면 끝입니다. 가만 놔둘 이유가 없죠.
2. 그래도 곽철용이를 잡다니 제법하는데? 하는 느낌으로 박살내주고 싶은 호승심이 있었을 겁니다. 돈 버는 김에 박살내서 승부사로서 재미있는 판 한번 해보자는 느낌?
3. 아귀는 내가 아귀인데 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어? 라는 개인적인 명예욕이 굉장히 강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
@Solar님에게 보내는 답글이게 정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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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가 초보 도박사 무시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