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타짜에서 아귀는 고니 왜 싫어한거에요?

오래된 영화긴 하지만 그래도 (스포) 라고 제목에 달아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둘이 친합니다. 박무석(김상호 분)을 잡고나서 화란이네 주점에 온 고니와 광렬의 대화에서 언급돼요.

광렬: "박무석이 걔는 끝났어 이거로 복수 끝이야 끝!"
고니: "내가 겨우 박무석이 잡으러 거기 간 줄 알어?"
광렬: "그럼 누구, 곽철용이?"
고니: "더 위."
광렬: "... 아귀?"
고니: (고개 끄덕)
광렬: "진짜?"
고니: "둘이 친해."

1. 본인들이 주도하는 판에 겁대가리 없이 끼어들어서 나대는(?) 초보 타짜를 잡아서 본인 위신을 세우려고 했을 겁니다. 학교 일진들한테 갑자기 시비거는 전학생을 본 느낌이랄까... 저런 건달들 세계에서는 얕보이면 끝입니다. 가만 놔둘 이유가 없죠.

2. 그래도 곽철용이를 잡다니 제법하는데? 하는 느낌으로 박살내주고 싶은 호승심이 있었을 겁니다. 돈 버는 김에 박살내서 승부사로서 재미있는 판 한번 해보자는 느낌?

3. 아귀는 내가 아귀인데 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어? 라는 개인적인 명예욕이 굉장히 강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아귀가 초보 도박사 무시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