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한테 지금 극장인데 갑자기 영화 보고 싶으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딱 시간을 지정해주시더라고요. 저녁에 약속있는데 시간이 비어서 영화보고 싶으시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안 본 영화중에 시간맞는게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있으신 극장에서 찾아보니 어머님 약속시간과 상영시간 사이의 조건에 맞는 영화가 딱하나 있었습니다.
재미가 없을수도 있는데 괜찮으시냐고 했더니 상관없다고는 하시는데....
그래서 떨리는 마음으로 끊어드렸습니다.
트랩...ㅠㅠ
그나마 어머님이 놀래실 장면은 없을텐데 과연 재밌으실지......
생각지도 않게 불효(?)를 예매해드렸습니다.
제가 재밌게 안 본 영화 보여드리는건 처음 인 것 같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