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는 주유소에서 본 열정적인 연인의 모습을 꿈꾸며 건설업자 실뱅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만 결국 실뱅과도 이전 남편인 자비에와 같은 관계가 되며 새로운 사랑을 꿈꾸던 주유소에서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가 끝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감독들은 잘 쓰지 않는 뜬금 없는 클로즈업 연출도 재미있었고 소피아가 혐오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결국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던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실뱅의 말을 매번 정정하지만 어머니 앞에서는 소피아가 오히려 실뱅의 위치가 되고 자비에가 다른 사람들을 보며 했던 언행을 소피아가 실뱅에게 그대로 하고 실뱅이 돌아오지 않을 것 같으니까 자비에를 이용하기도 하고 자비에가 조세핀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자 질투하고 이 영화에 예전에 개봉했던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 라는 제목을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장르가 Comedy/ Romance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가 아는 달달한 롬콤이 아니라 이게 로맨스에 블랙코미디를 곁들인 영화였습니다.
불륜, 바람에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