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는 실황을 보고 싶어서 꼭 봐야지 했는데
다른 관람 스케줄에 밀려서 이제야 보고 왔습니다.
자주 보러 가진 못하지만 뮤지컬만의 생동감을 좋아하는데
무대 위 배우들의 표정을 세밀하게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표정 연기 보는 걸 좋아해서 뮤지컬 보러갈 때도 5열 이내 아니면 잘 안 가거든요.)
하지만 현장감은 뮤지컬 관람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해 아쉽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운드의 현장감이나 공간감은 어쩔 수 없는건가 싶었네요.
그래도 엘리자벳 실황은 애트모스도 지원한다고 하니 기대해보려고요.
번외로 같은 관에 자녀와 함께 관람 중인 분이 계셔서
중간에 아이 말소리가 몇 번 들리긴 했는데
조용한 분위기가 아니라 많이 거슬리진 않았고
자녀랑 함께 볼 영화로 영웅을 택했다는 게 좋아보였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중간에 10분 쉬는시간 신기했어요.
(집중이 깨지긴 했지만 화장실 부랴부랴 갔다온 경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