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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_192058.jpg

국내 감독이나 배우 GV는 여러 번 가봤고

외국 배우나 감독 레카도 경험이 있지만

외국 감독 GV로 이렇게 오래, 심도 깊은 대화를 한 건 처음이네요

통역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언어의 장벽은 높네요

통역으로 한 템포 늦어지니 루즈해지는 것도 있고

알아듣는 몇 사람은 빠르게 반응하고 못 알아듣는 대다수는 한 박자 늦게 반응하는 게 영 이상하더라고요

 

영화는 좀 특이했습니다

따뜻하고 섬세한 연출, 친절하고 소박한 주변인들... 흔한 일본 영화 감성의 배경에서

매우 차갑고 싸가지 없고 불안정한 주인공 둘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이

뭔가 큰 사고라도 칠까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면이 있어 일면 스릴러 같기도 합니다

마지막은 결국 전형적인 훈훈한 결말로 끝나지만요

 

GV 때 들어보니 원래 소설에선 공업회사 배경의 이야기였다가

영화화하며 과학완구회사로 바뀌며 플라네타리움 얘기가 들어간 거라는데

스토리 상 엄청 비중있는 소재를 과감하게 수정했네요

비주얼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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