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는 미치광이 미군에 의해 여러 각국의 운명이 달린 전쟁과 막기 위한 사투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스탠리 큐브릭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감독의 유명작인 샤이닝, 시계태엽 오렌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 진지한 분위기로 다룬 것과 달리 이야기의 다수가 코믹인 정도가 아니라 병맛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소개하는 예고편도 병맛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다만 감독이 완벽주의 아니랄까봐 완성도는 그 다른 작품 못지 않게 높았으며, 이러한 정신나간 스토리로 역설적이게도 전쟁이 명분이란 망상에 비참하게 벌어지는 걸 보여주고, 끝내 충격적인 결말로 치닺는 과정을 'We will meet again'로 끝맺음 하는 결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각자 개성이 다른 3인 캐릭터를 홀로 맡은 피터 셀러스의 연기력이 굉장히 볼만하였습니다. 물론 CG나 필름 이용하는게 안되던 과거인 만큼 각자의 캐릭터가 서로 만나는 장면에선 대역으로 대신 맡는 게 보였습니다.
의외로 이 영화에 몇십년 전부터 유명한 짤이 있었는데 충격적이게도 스포일러에 해당된거라 직접 봤을 때 놀랐습니다. 뭔 장면인지는 설명 안하나 직접 보신다면 무조건 아실 장면이겠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