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전 패밀리맨은 재밌게 보기는 했던것 같은데
디즈니 영화답게 마지막 가족주의는 거부감이 심하게 들더라구요.
스위치는 패밀리맨과 바슷한 설정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는데
지금은 출산과 결혼에 대해 훨씬 더 비관적인 생각이 많아졌는데
과거보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인데 과연 어떻게 그려낼까 했었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보니
좋게 말하면 무난한거고 솔직하게 말하면 영화가 너무 밋밋하더라구요.
영화 안에서 갈등이라는게 거의 없어요.
악역이 있는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설정상 주인공이 둘중에 어떤 삶을 고를까라는 것도 아니어서
상황에 맞춰서 닥치는 대로 적응해서 살다가
마지막엔 가족이냐 출세냐 고민할것도 없이
손쉽게 둘다 가진다가 결말이어서
좀 허무했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흐뭇한것 보고 싶으면 좋을지 몰라도
딱히 이런 영화를 극장에서 볼 필요가 있을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