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님의 나눔으로 개봉 전에 미리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10월 개봉 예정 영화 중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영화였는데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킨 영화였습니다. 소재에 대한 불호가 없으시다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큼한 블루베리처럼 통통 튀며,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아 두 배우들을 안아주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관점에 따라 사랑을 믿는 여자와 사랑을 믿지 못하는 남자의 우정스토리로 볼 수도 있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픔, 그에 대한 극복의 이야기로 볼 수도 있겠네요. 저에게도 재희와 흥수 같은 우정이 있다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아요.
소설을 원작으로 하다보니 명대사들이 참 많았는데 원작소설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한 편의 영화로 만들기 위해 전개가 좀 후루룩 된 면도 있어 보여 시리즈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티빙에서 곧 방영되는 시리즈도 살짝 기대해봅니다.
다름이 이상한 것으로 치부되지 않는 세상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