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손 시네마톡을 다녀왔습니다.
갠적으론 부산서 영전을 제외하고 멀티플렉스서 감독, 배우를 gv로 본 건 첨인 것 같아요
덕분에 비긴어게인 디깅은 영혼 보낼 수밖에 없었네요ㅎㅎ
영화 자체는 이미 3차인데
n차 할수록 디테일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면서
가족, 관계, 종교, 지역, 세대 등 여러 갈래로 생각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감독님의 얘길 들어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굉장히 세밀하게 구체적으로 심상의 이미지를 장면마다 담아두셨더라구요.
하나하나 의미없는 장면이 없고 의도없는 장면 또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차미경, 강승호 배우님은 두분 다 부산 출신이시더라구요.
그래서 부산 gv를 하나 싶었는데
고향이라 그런지 배우분들도 한결 편해보이셨어요ㅎㅎ
작품에 대한 생각,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는지 여러.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시네마톡은 첫인사 마지막 인사를 제외하면
1시간 정도 관객들의 질문과 답으로 진행됐는데
(중간중간 진행하는 교수님의 질문이나 코멘트 정도 추가)
여러 다양한 분들의 질문을 듣고 있자니
같은 영화를 보고도 이렇게 많은 생각 다른 해석을 할 수 있구나 새삼 느껴져서 잼있기도 했어요ㅎㅎ
특히 자녀들이 추천해서 보러 왔다는 부모님들의 감상 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경상도 사투리로 전부 이루어진 이 작품을
이쪽 관객들이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ㅋㅋ
마침 자막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제작 배급사 쪽에서도 고민중이신 것 같았습니다ㅎㅎ
감독님이 답변 중 여성학자 정희진님의 장손에 대한 글을 추천하시더라구요.
아주 예리하게 영화에 대해 해석해두셨다고,
실제로 gv를 진행하신 적도 있는 것 같구요.
그래서 이따 찾아서 저도 읽어보려구요.
이 영화 좋아하시면 한번 찾아보세요ㅎㅎ
그리고, 두부 포스터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많은 관객들이 그 포스터를 좋아해줘서 4주차 특전으로 예정되어있다 하셨어요.
그 포스터를 원하시는 분은 4주차 꼭 겟하시길!!!
담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부산에서 있었음 좋겠네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