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감독들 입에서 오르내리는 장뤽 고다르 감독의 국외자들을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흑백 고전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기회가 많이 없는데 소규모영화관도 아니고 멀티플렉스 큰 영화관에서 본다는건 참 행복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소 투박한 화면전환과 날카로운 사운드는 당시의 영화기술로 볼 수도 있지만 고다르 감독만의 스타일로도 느껴집니다
갑자기 등장하거나 진행되는 인물과 대사, 행동들에 '내가 잠깐 졸아서 놓쳤나' 생각하며 보는 관객이 직접 내용을 유추하게하는 장면들이나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며 급추가된것같은 장면, 편집점 등 굉장히 자유롭게 영화를 찍는 감독의 모습이 그려졌네요
처음부터 심상치않은 교차장면 오프닝, 조금 늦게 들어오는 관객에게 전하는 단어나 이야기, 캐릭터의 생각을 설명하는 나레이션, 사운드를 가지고 노는 등의 연출이 정말 멋졌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들을 영화로 표현하고 보여준다는게 능력이고 고다르 감독의 이름이 왜 언급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영화와 문화의 영향이 커진 당시 프랑스에서 영화를 만들고 또 이것이 미국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게 된 것을 보면 참 재미있네요
꼭 상영관 내려가면 아 그때 볼걸 하는, 재개봉도 흔하지 않을 영화이기에 기회가 되실때 관람하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