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236638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0240930_191933.jpg

20240930_192102.jpg

 

 

<대도시의 사랑법>은 그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챙기는 재희와 흥수가 20대 초반부터 동거를 시작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사전에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는 일반적인 국내 상업 영화에서 그리는 멜로나 로맨스를 그리지 않습니다. 독립, 예술 영화에서 자주 다루는 특정 코드에 개인간 호불호가 있는건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거나 미약한 사전정보를 가지고 간다면 의외의 커브길을 마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는 굵직하고 밀도있는 서사와 갈등을 그리기보다는 시간 순서대로 겹겹히 쌓은 에피소드들과 수많은 대화 장면들으로 다양한 모먼트를 그려내면서 신념과 내면, 정체성을 때로는 당돌하고 열정있게, 솔직하고 담백하게 다룹니다. 현실감있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진정성있는 청춘의 성장과 우정, 사랑 등을 그리는게 보기 좋았고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 소소한 유머들도 보기 좋더라구요. 코드를 영리하게 다룬 감도 있지만 보다보면 그 반복되는 포인트와 주제 의식에 살짝 피로감이 오긴했습니다. 

 

특히 김고은과 노상현 배우의 연기와 비주얼, 매력이 크게 빛나는게 두 남녀 주연 캐스팅을 정말 잘했다 생각듭니다. 남녀 주연 캐릭터들의 개성과 찐친 케미가 너무 좋은게 마치 두 배우가 아니면 이 영화 안만든다 싶을 정도로 점찍은게 아닌가 싶었네요.
노상현 배우도 인상적이지만 김고은 배우를 평소에 좋아한다면 거의 필관 수준으로 사랑스럽게 나옵니다. 덕분에 보면서 저절로 그 캐릭터들에 애정이 생기고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자신의 20대 시절을 되돌아보고, 지금의 나와 남을 더 속깊게 생각해보게되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대중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기는 쉽지 않겠다 싶은데 평소에 다양성에 대하여 거부감이 없다면 한번쯤 봐도 괜찮겠다 싶네요

 

별점 : 3 / 5


profile 서래씨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2)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EXECUTIONER2024 22시간 전
    조커 먼저 보고 보기로 했어요
  • profile
    파수꾼 22시간 전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김고은 배우는 말할 것도 없고, 노상현 배우 연기는 처음 보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
  • profile
    찬란 21시간 전
    저는 그 소재를 생각보다 거부감 없게 잘풀었다 싶더라구요
    두 배우의 연기도 더할나위 없이 좋았구요
  • @찬란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1시간 전
    나름대로 고심있게 잘 담았는데 사람따라 좀 다르게 느낄만하기도 하겠더라구요

계속 검색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6235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7628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915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2306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5420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3215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1] updatefile Nashira 03:38 1355 4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1]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26 13619 26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96] 장스 2024.09.27 27505 5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아맞다 2024.09.26 22751 33
후기/리뷰 조커: 폴리 아 되, 대도시의 사랑법 간단 후기(노스포) new
20:41 233 0
영화잡담 대도시의 사랑법 무인 후기 newfile
image
DCD
14:38 483 1
대도시의 사랑법 약스포 후기 [4] file
image
23:00 1070 10
영화잡담 내일 대도시와 조커 뭘 먼저 볼지 고민입니다 [25] update
2024.09.30 804 1
영화잡담 대도시의사랑법 용산 디깅타임 열렸습니다! [5] file
image
2024.09.27 568 2
영화잡담 ... [7]
2024.09.27 1386 7
대도시의사랑법 지금처럼 홍보해도 되나 싶긴 하네요(약스포) [31]
2024.09.16 2454 19
영화정보 [대도시의 사랑법] 2차 캐릭터 포스터, 예고편 file
image
2024.09.13 475 1
영화잡담 김고은배우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 모습 [6] file
image
profile HIT
2024.09.02 866 3
영화정보 김고은 [대도시의 사랑법] 2차 포스터 [1] file
image
2024.08.29 591 0
계속 검색
이전 1 다음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