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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분들이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서 몰입하기 좋았고, 

내가 나로 사는 과정과 우정을 다루는 내용면에서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홍보가 좀 비겁하다고 생각해요. 예고편이나 포스터만 보고 일상연애물인 줄로만 알았거든요 

 마냥 가볍게 풀어내거나 조금 곁들인 수준이 아니라 아예  그런 내용들이고

메시지를 과하게 넣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기대와는 다른 내용, 취향에 맞지 않는 장면들을 예상도 못하고 보게 돼서 좀 그랬습니다. 속은 느낌이 들었어요.   

영화에선 내가 나로 사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고 했으면서  흥행에는 약점이 되니 속여 파는 건가 싶었죠.

  앞서 말했듯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속아서 본 느낌이라 좀 그렇습니다. 

작중 언급되는 콜바넴, 해피투게더 등등 역시 취향이 아닌 소재지만 자의적으로 선택해 관람하고 만족스러웠는데,  이 영화는 나름 괜찮게 봤어도 비겁함이 먼저 떠오릅니다.

 저같은 경우가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음부턴 당당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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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틴케이스 2024.10.01 18:58
    전 영화 보기 전엔 마케팅적인 노림수가 있나 하는
    의심스러운 맘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막상 보니 오히랴 그런 생각이 사라지더라구요. 영화는 명백히 재희와 흥수의 이야기인데 그걸 드러내지 않으면 전 그게 오히려 숨기는 마케팅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영화를 대표하는 포스터, 이미지 들에 동성애적 코드를 넣는게 좀 더 부자연스럽지 않았을까요? 둘의 우정과 둘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인걸요. 사실 거기서 사랑의 방식이 동성애든 이성애든 그건 딱히 중요하지 않은거죠:)
  • 박효신 2024.10.01 19:10
    대충 내용을 알고보기는했지만 모르시고 보시는분들은 놀라시긴할거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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