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광기와 분노를 분출하는 조커라는 캐릭터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줄 몰랐네요
전 전작을 어제 처음 봤는데 아서가 조커가 되어가는 과정이 장말 안타깝지만, 결국 그가 저지른 범죄로 인해 아서로부터 심리적 거리를 좀 두면서 보았습니다
1편에서 아서의 집에서 가위로 전 동료를 살해하는게 특히 잔인하게 표현된게 이런걸 의도했지 않나 싶구요..
전 1편은 이런 범죄자들과 그들의 사연을 조명하면서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며, 범죄자가 악행을 저지르는 데에는 사회적 책임도 없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1편을 범죄자에게 사연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느껴 악평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번 작이 오히려 좋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고, 감독이 전작에 대한 그런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작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1, 2편 모두 좋게 봤습니다
음산한 바이올린 선율같은 원래 영화음악 사이로 시작되는 조커나 리의 노래가 좋았고 심리를 그렇게 표현한다는게 재밌었네요
할리퀸의 캐릭터가 좀 도구적이라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영화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