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종자들 차로 탈출한 걸로 끝날까봐 조마조마 했어요.
끝날시간인데 제가 예상한 마무리 펀치가 아직 안 나와서요. 그리고 그렇게 끝났으면 이 영화 1점 줬을텐데
조커환상이 만든 범죄자 손에 아서가 죽는 (익히 아는 대중의 예상에) 반전? 하는 엔딩을 고집한 토드감독 강심장에 3.9점이 되었네요. 참고로 1편은 4점입니다.
게다가 할리퀸까지 조커를 버린다는 게 이건 정말 예상을 못해서.. 2편 좋게 본 관객의 혀까지 끝의 끝까지 내두르게 하는 감독 성질 참 고약하다 싶었네요.
토드의 조커가 1편에서 문제를 일으킨 건 2편에서 문제를 시사하고 평까지 하고 감독 손에서 끝내고 싶어 그랬던 건가 싶고, 저는 1편을 보면서도 감독은 여태의 우리가 아는 조커를 그냥 본따서 강렬한 멋진 인상의 재미만을 그리고 싶은게 아닌데 분명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하며 n차 하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이런 관객에게 1편에서 폴리아되로 흐트러짐 없이 잘 이어지는 연출과 서사, 1편 초반의 힘이 2편 끝까지 잘 닿은게 깔끔해서 곱씹게 되네요.
그래도 감독님 뮤지컬씬 조금만 욕심 줄여주지 그랬어요 거기 때문에 재관람 장벽이 생깁니다ㅋㅋ
불쾌하고 줄이고 빼버리고 싶고 두서없는 데다가 정신나간 것 같은 저 표현이 맞는것 아닌가.. 보고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