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두번째날,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보고 왔습니다.
부국제서 인도영화는 첨인 것 같은데
보고나니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길 잘했다 생각했어요.
영화가 큰 사건없이 조용히 전개되기 때문에
피곤해서 조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런 일 없이 끝까지 집중해서 잘 봤어요ㅎㅎ
(그래도 기왕이면 컨디션 좋을 때 보시는게.. 조는 분도 계셨어요😅)
영화는 인도 뭄바이에서 살아가는 세 여성의 삶을 보여줍니다.
첫 오프닝과 중간중간 다큐같은 장면이 들어가는데
뭄바이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라
막연히만 알고 있는 뭄바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꿈을 위해 또는 돈을 벌기 위해 인도 각지서 모여든 다양한 사람들이
종교, 언어, 계급, 문화, 세대 등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겪으며
그 꿈의 허상을 마주하고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게 되지만
결국엔 연대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들이
우리 삶과도 이어져있어 공감되더라구요. 응원하게 되고..
감정적 울림이 되려 담담하게 와닿아 좋았습니다.
gv 참석하신 주인공, 프라바 역의 카니 쿠스루티 배우입니다.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인도 문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보니
관객 질문도 그런 부분에 대한 내용들이 많아서
영화와 인도에 대해 혼자서 설명해주시느라 바쁘셨네요ㅎㅎ
여담으로, 원래는 다른 여성캐인 아누 역에 캐스팅 됐었는데 그 뒤 8년이 흘러 결국 프라바역으로 캐스팅됐다 하셨어요!
한국에서도 개봉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단 인사로 gv는 마무리됐습니다.
시기는 잘 모르겠지만 개봉은 확정됐으니
이 작품에 관심있는 분들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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