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정보를 나르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고 좀 재밌어서 가져왔습니다
극악무도한 악명(?)으로 슬래셔 영화 팬들의 컬트적 인기를 가진 시리즈의 신작 <테리파이어 3>가 프랑스에서 10월 9일에 극장 개봉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프랑스 영화등급분류에서 일반영화에 부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인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 18세 미만 관람불가는 포르노나 노골적인 폭력 선동물(?)에 부여하는 X등급 바로 아래 단계이고 한국의 '제한상영가' 등급과는 다르게 이 등급을 받은 영화라도 일반 극장에서 상영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연히 배급사의 영화 배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테리파이어 3>는 2006년 <쏘우 3>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미성년자 관람이 금지된 공포영화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테리파이어 2>가 경고 없는 16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었습니다.
이 영화의 공동 배급사들은 이 같은 등급 분류에 반발하며 보도자료를 SNS에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화의 공동 배급사들은 보도 자료에서 "슬래셔 장르의 특성상 이 영화의 비현실적이고 과잉된 폭력은 그 자체로 무거운 것으로 다뤄지지 않으며 관객은 이 영화의 이러한 예술적 표현 방식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거리와 성숙함(?)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며 이 영화에 문제적인 요소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동시에 "이 영화를 기다리는 10대들도 영화를 좋아하고 극장을 존중하는 시네필들"이며 "<테리파이어 2>를 포함하여 자신들이 배급한 최근 4편의 (장르)영화들이 16세 미만 관람 불가로 상영되었을 때도 그 중 가장 질 낮은(?) 영화라도 극장에서 어떤 안 좋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라며 부당함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의역을 좀 했습니다)
저 보도 자료 인스타 게시글의 댓글에는 "이 등급 분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과하다""우리 근처의 영화관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는 반응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