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는 대홍수에 휘말린 어린 고양이가 항해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무성영화의 형식을 빌리면서 특유의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세계관, 경이롭고 황홀한 영상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음악이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귀엽고 몽글몽글한 여러 동물에게 섬세한 감정과 개성을 불어넣으면서 표정과 행동들에 생동감이 있어서 재밌는 포인트도 많았고 부드럽게 연대와 성장을 말하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재미와 감동을 느낄만한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야기가 좀 익숙하면서 단순한 느낌도 있고 (실제로 러닝타임이 짧긴 합니다) 대형 스튜디오(픽사, 지브리, 유니버셜) 수준의 작화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약간은 아쉬울법은 하지만 그 그림체가 주는 감성이 나름 좋긴 합니다.
어떠한 대사도 자막도 없기 때문에 각자의 해석에 맡기면서 신비로움과 오묘함, 여운을 느낄만한 요소와 장면들도 있어서 나중에 정식개봉하면 한번쯤 다시 보고 싶네요.
감독님피셜 제작기간은 5년 걸렸다고 하고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정식 개봉한다고 합니다
별점 : 3.6 / 5
후기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