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영화에서 대부분은 주인공이 인기가 많지만, 이상하게도 배트맨의 숙적이기도 하고 Dc유니버스의 대표악당인 조커는 악당이지만 인기가많다. 조커에게는 다른악당들이 가지고 있지않은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악당이다. 그러면서도, 조커는 자아와 개성이 뚜렷한 악당 캐릭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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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인가? 서민들의 영웅인가?]

 영화 조커1에서 조커는 불우한 유년시절 및 억지로 슬픔을참고 웃음을 보여주는 광대로 표현되는데, 그러던 조커가 어느 날부터 6명의 사람을 차례대로 살인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조커는 사실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있는 환자이다. 의식이 있지만 가지고있고, 판단력이 흐려져서 감정컨트롤이 안되는 점에서 조현병은 해리성 인격장애와는 다르다. 

 대부분 악당이라고 하면 절대악으로 생각하여, 끊임없이 주인공을 괴롭히고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생겼을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악당에게는 당연히 이유나 서사적인 부분도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1편의 조커는 사람들을 살해할 수 밖에 없었던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서민들의 영웅과 같은 악당 조커로 탄생할 수 있었다.

 

[ 능동적 조커 vs 수동적 조커]

 조커1에서의 조커는 굉장히 능동적이다. 자신이 곧 조커 자체라고 생각하며, 6명의 사람들을 살해하지만 이는 어쩔 수 없었던 결과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2편의 조커는 굉장히 수동적이다. 먼저 조커가 재판준비를 위해서 변호사를 만나기 전 교도관이 조커의 얼굴을 면도해주고 조커 얼굴에서 약간의 피를흘리게 되는장면, 할리퀸이 조커의 얼굴을 분장해주는 장면, 조커 추종자들에 의해서 차를타고 이동하는 장면은 우리가 알고있던 조커의 모습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억하고싶은 이미지가 있다. 그게 동물이 될 수도 있고 연예인이나 어떠한 추상적인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조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커는 당당하면서 어디로 튈지모르는 광기의 조커이다. 2편의 수동적인 조커는 마치 아서플렉을 연기한 조커같다는 느낌마저 든다.

 

[조커의 환상인가? 아니면 아서의 환상인가?]

 영화 초반에 1편에서 일어난 사건은 조커가 저지른 짓인지 아니면 아서가 저지른 짓인지 물어보는 장면이 있는데, 조커2 폴리아되에서 조커는 조커자체로 보여주는 환상보다는 조커가 되지못한 인간아서의 환상을 보여주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부분에서 관객들은 혼란스럽고 익숙하지 않은 느낌마저 받는다.

 영화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아서의 환상보다는 조커의 고독한 환상이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 페르소나 그리고 산을쌓다.]

 조커는 캐릭터 자체가 광대분장과 빨간정장을 입은 강렬한 모습을 하고있는데, 1편의 조커와 달리 2편의 조커는 뭔가 우리가 알지못했던 새로운 가면을 쓴 조커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레이디가가는 조커가 출소하게 되면 산을쌓을 거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아마도 자신이 우상으로 여겼던 조커를 계속해서 숭배할 것이라고 표현되는 것 같다.

 

 

 이미지와 캐릭터는 참 중요하다. 그 이미지로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도 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기도 한다. 기대가 컸었던 탓일까? 영화가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늘 보던 조커는 아니었던게 조금은 아쉬웠던 조커2 -  폴리아되 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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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및 심리영화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4dx영화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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