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파이어>를 봤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슬래셔 영화라고 소개가 되는 작품인데요
그래도 공포영화의 서스펜스보다는
(익히 들은 대로) 하드고어의 말초적 충격에 확실히 초점이 맞춰져 있더라구요
각본도 살인마가 죽일 수 있는 캐릭터들을 계속 영화에 넣어주는 딱 그 정도였고
당연히 등장인물들은 살인마에게 거의 다 죽는..
그냥 혼자하는 살육 파티가 따로 없더군요
저예산인 게 너무 티나는 연출, 좋지 못한 연기, 수준 낮은 각본, 호러 아이콘들에 대한 오마주가 덕지덕지 붙어있지만 무섭지는 않은 살인마 캐릭터, 어설픈 유머 감각까지 개인적으로 칭찬해줄 건 하나도 없는 작품이었는데요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면서 "감독이 어떤 마약을 했길래 저런 방식으로 사람을 썰어볼 생각을 했을까" 싶은, 매우 잔혹하고 엽기적인 장면이 머릿 속에 콱 박혀버렸네요😱
그 장면의 변태적이고 엽기적인 창의성만큼은 인정하겠습니다..
<쏘우> 시리즈를 포함해서 <도살자><호스텔><데드 스노우 2><곡비><이치 더 킬러> 등 하드고어로 악명 높은 영화는 이미 어느 정도 봤는데도 저런 장면은 처음이네요 휴..😩
2편과 3편은 볼 의욕이 안 생기네요
고등학교 다닐 때라면 이런 극도로 마이너한 영화들은 그냥 봤을 텐데 지금은 영..😅
별점은 5점 만점에 1.5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