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라>는 미국의 한 스트리퍼가 러시아 재벌 2세를 만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스트립 댄서를 주인공으로 하면서 영화적이고 강렬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관계와 약속이 온갖것들에 의해 부정당하면서 난장판으로 바뀌는데 영화 내내 굉장히 웃겼고 이야기도 롤러코스터 타듯이 상승과 하강을 오가서 재밌게 봤습니다.
미키 매디슨의 화끈하고 폭발적인 연기의 임팩트는 물론이고 영화에도 온갖 쾌락과 유흥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을 다 때려부어서 약간은 정신없지만 자극적이고 짜릿한 느낌도 듭니다. 관객들에게 도파민 제대로 채워줄만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중반부부터의 전개과 흐름이 다소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고 특정 캐릭터의 활용 방식과 의도는 좋았는데 조금은 아쉽게 연출되었다고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감정을 집어넣어야한다는 욕심이 컸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이야기와 만듬새보다는 코미디적 요소가 더 빛났던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이라는 타이틀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더 만족스럽게 보실 것 같습니다
별점 : 3.2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