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인적으로 좋게 본 작품이라 MX4D에 이어 용아맥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첫 장면부터 용아맥으로 보기 너무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프닝의 애니시퀀스에서 부터 시작된 조커라는 그림자와 아서 플랙이 만나 보여주는 허무스런 광기의 합체와 분리가 용아맥의 압도적인 스크린과 만나면서 특유의 분위기를 강력하게 전달해주었습니다.
2.N차하면서 계속 중점을 두고 본 캐릭터가 이름이 안 알려진 또 다른 조커였습니다.
처음에 놓쳤는데 아서플랙이 영화상에서 처음 약을 타서 먹을 때 뒤에서 달려들던 캐릭터로 시작하더군요.
감독이 이 캐릭터를 사용하는게 너무 흥미로워서 보는 내내 계속 화면 전체를 훝었습니다.
면도하면서 이야기하던 계속 웃는 캐릭터가 아서가 아니라 마지막에 자신의 입을 찟는 그 조커의 이야기라는 걸 알면서 부터 조커의 그림자에 휘둘리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정말 흥미로워졌습니다.
이 캐릭터를 장면장면마다 숨겨둔 감독의 의뭉스러움이 좀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마지막에 이르러 숨이 다하는 아서의 표정과 함께 자신의 입을 그어버리는 광기가 만난 장면을 용아맥에서 보니 한 눈에 들어온다는 느낌이 좀 섬뜩하더라고요.
3.1편에서도 느꼈지만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하는 아이맥스 화면에서 보여지는 고담의 전경과 빌딩은 사람을 내리누르는 느낌이 듭니다.
1편에서는 빌딩을 앙각으로 올려다 봤을때의 느낌이 무거웠는데 2편은 부감으로 도시 전경을 비출 떄의 느낌이 그래서 좀 신기했습니다.
두 편다 용아맥에서의 관람이 만족스러웠습니다.
4.호아킨의 미친 연기는 진짜 끝내주네요. 그의 표정과 몸짓이 전달하는 허무적인 느낌이 대단했습니다.
첫 관람에서는 뮤지컬적인 연출이 과하다는 느낌이 드는 구간도 있었는데 용아맥 화면비로 다시 보니 꽤 만족스랍네요.
사이즈가 주는 느낌의 변화가 좀 신기했습니다.
5.조커를 용아맥으로 다시 보기를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저처럼 영화가 좋았던 분이라면 용아맥에서 보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주 만족스런 관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