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뭄바이의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는 뭄바이라는 도시에 대한 애증과 낭만, 여러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현실적이고 감각적으로 그려냅니다. 인도라는 국가에서의 특수성으로 보여주는 어려움을 조명하기보다는 동거를 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두 캐릭터의 개인사에 집중하면서 인간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빛과 멋드러진 풍경의 영상미, 분위기있는 음악으로 세련된 감성을 내고 따뜻한 시선으로 캐릭터를 응원하고 감싸주는 영화의 태도도 보기 좋았습니다. 로맨스가 참 귀엽고 사랑스러웠고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의 몇가지 전환도 괜찮다고 느꼈네요
다만 전체적으로 느슨한 흐름에 잔잔한 분위기를 가지면서 밀도있는 서사라던가 긴장감 or 극적인 요소가 다소 부족하기에 약간은 심심하게 느껴질법도한 영화입니다. 생각보다는 알맹이가 좀 없다고 느껴졌달까...
보고나서 기분 좋게 나올 수 있는 영화이고 엔딩크레딧의 여운이 은근 남아서 좋았습니다.
별점 : 3.5 / 5
마지막으로 본 콰이어트 썬은 거의 30% 정도는 졸면서 봐서...올해 부국제 후기는 이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