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초반 소재는 특이해도 평범한 듯 약간 뻔한 모습들과 스토리지 않나 싶었던 게 후반으로 갈수록 가슴아프고 울컥한 지점들이 많아지면서 진한 여운을 남기네요.
말만 태국말일 뿐 정서가 우리와 상당히 비슷해서 좀 놀라웠고 그래서 더 우리네 할머니,부모님의 모습과 겹쳐보이는 게 많아 몇몇 장면은 후유증이 좀 세게 남을 것 같아요ㅠㅠ
후반부부터 옆쪽 남자분 훌쩍이기 시작...뒷쪽 관객들 훌쩍...나도 참다가 결국 훌쩍...😭 이게 울어라하는 신파라기보단 사소해보였던 일상의 연결과 맞물림에서 더 울컥하게 만들더군요. 클라이맥스 장면 임팩트도 컸구요.
특히 할머니 배우분 연기가 정말 좋았고, 담담한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임팩트있게 연출도 잘한 영화였어요.
영화끝나고 다들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한....에브리바디 화장실 직행해서 남은 눈물들 쏟아내고 다같이 코풀고 감정 추슬렀던...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준 영화기도 하네요ㅎㅎ
롯시단독인데 여운을 간직할만한 포스터 등 증정이 없어서 더 아쉽습니다ㅠ
관람일 : 2024년 10월 9일 (3.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