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무인 취소표 잘 건져서 B열에서 보고 왔습니다.
걱정과 달리 듬성듬성 비어있긴 했지만, 절반 이상 차있는 상황이라 사람이 없어보이진 않았습니다. 관이 크기도 해서, 만석은 아니지만 사람은 많아보여서 다행이네요. 물론 B열도 제 옆자리는 다 비어있었지만요...
감독님 한국에 온 소감, 영화에 대해 짧은 이야기로 정말 가벼운 무대인사 하고 끝났습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상 수입사에서 준비한 N차 관람시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에 대해 간단히 코멘트...
내용 자체에 큰 의의을 둔다면 무조건 메가토크 가야겠네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내한시 꽤 괜찮은 질문이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과 반대로 정말 무대인사만 해서 아쉬웠습니다. 시간은 딱 10분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감독이 좌석표 보고 2명 뽑아서 사인 포스터 주더군요. 1명은 정말 랜덤, 1명은 피켓 만들어서 들고 온 분 좌석 집어서 지정한 것 같았습니다. 피켓 만들어서 앞 쪽에 앉아있으면 사인 포스터 받을 확률이 올라가겠네요. (뒷열이면 정확한 위치 판단이 어려우니)
그리고 통역사 분이 감독 말을 제대로 통역 안 해주는게 아쉬웠습니다. 분명 얼마전에 제주도에 왔다가 또 한국에 오게되서 기쁘다 이런 말을 했는데, 쏙 빼고 그냥 평범한 멘트로 만들어버리더군요. 통역 퀄이 아쉽긴 합니다.
이트그래피도 이쁘고, 저는 이번이 2차 관람, 한국에서는 첫 관람인데 다시 보니까 안 보이던 것들이 더 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처음엔 아무래도 스토리 따라가다 보니...
그리고 돌비 애트모스에서 논돌비 영화 봐도 역시 좋네요. 음향이 좋습니다. 그리고 B열 실관람 큰 무리 없었습니다. 아주 긴 영화 아니라면 가운데라면 A열도 문제 없을 것 같네요. 맨 앞에서 올려보면서 처음 하늘에서 내려보는 부감풍경 씬에서 롤러코스터 탄 것 같은 느낌이라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감독 사인회 예매 실패한건 아쉽지만, 감독도 보고 굿즈도 받도, 돌비도 경험해서 좋았네요.
일본에서 영화보고 굿즈를 좀 사와서, 굿즈 욕심이 많지는 않아서 굿즈 때문에 더 볼 것 같지는 않지만, 돌비시네마 개봉한다면 무조건 보러 갈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돌비 시네마가 돌비 애트모스보다 화면이나 사운드가 조금 더 좋을테니까요.
일본 돌비 개봉 얼마전에 한 거 같은데, 메박 독점인 만큼 꼭 돌비 걸어줬으면 좋겠네요!
저도 제주도 이야기 나왔는데 통역이 안나와서 뭐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