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갔었던 GV가 배우님이 무인 돌고오신 후에 진행되는 것이라 앞열 곳곳에 빈 자리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제 자리에 앉았고 입구 위치상 좌석에 착석하기 위해선 계단을 올라와야 하지만 영화가 시작한 지 조금 지나 위에서 내려오시는 관객 분이 있더라구요. 그렇게 그 분은 제 앞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냥 한바퀴 둘러보셨나 하고 영화를 마저 보고있는데 영화가 끝나기 5분 전 제 앞자리의 예매자분이 나타났습니다. 선선히 자리를 내주시더라구요. 바로 앞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 제자리로 가시겠거니 했는데 웬걸 비어있던 제 옆자리에 앉으시는 겁니다. 분명히 예매가 되지 않은 자리인데.
옆자리에 예매가 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예매했던터라 많이 불쾌했지만 영화가 얼마 남지 않았기도 했고 시끄럽게 하기 싫어 일단 계속 영화를 봤습니다. 엔딩크레딧이 나올 때 앱으로 예매가 되지 않은 것을 한 번 더 확인한 후 '예매가 되지 않은 자리인데 왜 앉으시는 거냐, 제자리로 돌아가달라' 말씀드렸더니 자기 자리가 뒷좌석인데 너무 시끄러워서 앞으로 왔다고 대답하시더군요.
순간 ? 상태였지만 그래도 '예매한 좌석에 앉아야 하는 것이니 제자리로 돌아가달라. 그렇지 않으면 직원분께 말씀드리겠다'고 하니 한번 흘겨보시더니 '어차피 주인이 없는데 앉으면 안되냐'고 대답하시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번 GV가 물론 어제까진 매진이었지만 오늘 취소표도 꽤 나왔고 현장 취소 후 재예매도 가능해 저도 그렇게 전진한 것이었는데 저렇게 답하시니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제 앞 열에도 분명 예매되지 않은 좌석이 꽤 있었습니다. 본인이 분명 잘못한 것인데 저렇게 대답하시니 참 황당하고 불쾌하더라구요.
그러고선 일어나셔서 다른 좌석으로 가셨는데 그 좌석도 예매 안 된 좌석이었습니다ㅋㅋ....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건지... 그렇게 GV를 앞열에서 즐기고 싶으신가 생각했는데 GV가 시작 후 약 10분이 지났을 무렵, 아예 나가셨네요. 도대체 뭘까요... 정말 황당하고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영화도 GV도 재밌게 즐겼는데 이런 관크를 겪다니ㅜㅜ 그래도 초반에 나가셨던 지라 후반부는 편하게 즐겼던 게 다행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