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부국제가 진행되는 동안 제가 잠깐 파견되어있는 뉴욕에선 뉴욕영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도 약 2주의 기간동안 10편 정도 감상했는데요, 부국제에서도 상영된 [아노라], [더 룸 넥스트 도어], [에밀리아 페레즈], [어 리얼 페인], [해피 엔드] 등을 제외한 다른 영화들의 간단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니클 보이즈
올해 개막작이었던 [니클 보이즈]는 풀리처상 을 수상한 유명한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신인 감독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1인칭으로 촬영한 실험적인 촬영기법을 사용한 영화였는데, 한편으로는 신기하면서도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는 무조건 올라갈 것 같은데, 과연 국내 개봉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2. 더 브루털리스트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더 브루털리스트]. 화려한 배우 라인업에 215분이라는 엄청난 러닝타임을 자랑합니다. (15분은 인터미션). 그럼에도 불구하도 1분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마틴 스코세지의 [아이리시맨]과 [킬링 플라워 문]을 연상시키는, 한 시대와 인물들을 풍미한 대서사 영화인데, 저로썬 올해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내년 국내 개봉 기대해봅니다!
3. 퀴어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신작 퀴어 입니다.
아무래도 게이 영화라 감독의 전작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이 생각날 수 밖에 없는데요, 콜바넴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 실험적인 영화였습니다. 특히 싸이키델릭한 부분들이 들어가있어서 호불호가 꽤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다니엘 크레이그의 연기는 어마어마했습니다 ㅎㅎ
4. 블리츠
영화제의 폐막작이자 런던 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개막작이었던 블리츠. 애플티비가 많은 예산을 들여 현실고증을 완벽하게 한 시대극이었지만, 오히려 내용은 매우 뻔하고 진부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는 오를 것을 예상합니다. ㅋㅋ
이상 올해의 뉴욕 영화제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