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관람했습니다.
영화 시작하고 웃겼던 게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หลานม่า
(LAHNMAH 란마: 할머니의 손자)
아니, 원제랑 길이 차이가!!!
어떤 영화인지 알기 쉽지만 어이없게도 번역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제목 선택에 도움을 주신 분들 사과드립니다.
How to Make Millions Before Grandma Dies
영어 제목을 그대로 번역한 거였네요.😅
영화는 뻔하지만 좋았어요. 태국 영화지만 한국 배우들이 그대로 연기해도 안 어색할 정도로 흔하고 공감되는 가족 이야기에요. <장손>도 생각나고요. 소소하게 웃기도 하고, 짜증 나서 속으로 한소리도 하고, 눈물도 흘리며 봤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엄청 슬픈 영화는 아니었어요. '아주 눈물을 쏟아주마!' 하고 손수건이 덜 말라서 휴지 챙겼는데, 한 장만 썼어요. 두 장면에서 눈물 한 번씩 흘린 정도.
그래도 잠깐이나마 우리 할머니들도 생각나고 애틋해지는 영화였어요.
배우 이야기도 조금 하자면,
할머니 '아마' 역인 Usa Semkhum님은 신인이래요!! 연기가 자연스럽고 좋아서 당연히 오랫동안 활동하신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놀랍네요.🫢 그리고 손자 '엠' 역 Putthipong Assaratanakul(Billkin)은 태국에서 유명한 가수 겸 배우라네요.
영화 속 Billkin을 보면서 송재룡 배우를,
'무이' 역 Tontawan Tantivejakul 보면서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를 떠올렸어요.
시간이 여유로우시면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OST도 다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가사도 손자가 할머니께 하고 싶은 말 같아서 좋아요. 손자 역 Billkin이 불렀어요.
영화 보신 분들은 OST 뮤직비디오도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