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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가 조금 있습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

 

서론이 깁니다. 마지막에 3줄 요약 달게요.

 

일단 처음 예매했을 때는 "롯시는 조커 폴리아데 특전이 뭐가 있나~" 하면서 이벤트 탭을 뒤질 때였습니다. 그때 스치듯 아트카드를 봤는데, 너무 제 스타일의 그림체라 바로 조커 개봉일로 예매를 했었죠.

 

이때도 서울 몇 개 지점에서만 하루에 딱 한 타임, 조조 아니면 늦은 저녁에 상영했습니다. 저는 저녁쯤에 조커 아맥을 예매했어서 9시 회차로 신촌 롯시를 예매했는데, 전날 너무 늦게 자버린 탓에 9시에 일어나 버렸고 신촌 롯시까지 한 시간 거리에 사는 저는 그냥 표를 날렸죠...

 

그러고 오늘 새벽 6시 룩백 감독님 무대인사 회차가 있다길래 메박에 들어갔다가 불현듯 '수 분간의 응원을'이 생각나서 바로 롯시로 접속했습니다. 그랬더니 다행히도 아직 상영관이 내려가지 않았고, 3주 차 특전이 A3 포스터라길래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바로 건대입구 9시 25분 회차를 잡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영화를 보게 된 계기였고요. 영화 얘기하기 전에 건대입구 관 후기부터 남기자면, 운이 좋게도 건대입구에서 가장 큰(?) 6관으로 배정받았고요. (물론 관람자는 저 포함 3명...ㅋㅋㅋ) K12에 앉았는데, 스위트스팟 치고도 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시선 일치가 안 돼서 L12로 잠깐 옮겼는데 시선 일치는 되지만 스피커가 K12에 비해 못한 듯해서 K12로 다시 옮겨서 쭉 관람했습니다.

 

이제 영화 얘기를 좀 꺼내보자면, 저는 보는 내내 이걸 왜 롯시에서 썩히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3D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갔는데, 진짜 이게 3D 애니메이션이라고? 싶을 정도로 잘 뽑았습니다. 거기다 캐릭터 디자인이랑 색감 같은 것까지 더해지니 와, 고퀄리티 인디게임 캐릭터들 보는 것 같더라고요.

 

❌️❌️스포주의❌️❌️

 

 

거기다 스토리도 꽤 훌륭했습니다. 친구와 비교당해 그림을 포기하고 뮤비(MV) 제작을 하는 주인공(카나타)과 싱어송라이터를 하다 마지막 100번째 곡도 뜨지 못하자 음악의 길을 포기한 선생님(유), 그리고 주변의 기대에 등 떠밀려 미술을 하게 되었지만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닫고 포기하는 친구(다이스케?).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 3명이 있고요.

 

주요 줄거리는 카나타랑 유랑 어찌저찌 잘 얘기해서 카나타가 MV를 만들게 되는데 유가 가사를 쓴 그 마음을 카나타가 짚어내지 못했고, 결국 빠꾸를 먹게 됩니다. 그렇게 풀죽어 있던 카나타가 다이스케의 상황을 알게 되고, 다이스케도 선생님이 무슨 마음으로 노래를 썼는지 정확히 짚어주게 되고, 결정적으로 이전부터 MV를 제작 중이던 모에미의 "너의 MV를 보면 응원을 받는 것 같아" 이 한마디에 바로 달려가서 새로 MV를 만들게 되고 이번엔 유에게 OK를 받아 너튜브에 업로드해 적지만 호의적인 댓글이 달리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길게 쓰려다 너무 길어져서 줄였어요. 궁금하시면 나무위키 가보세요. 줄거리 다 나와 있더라고요.

 

아무튼, 중요한 건 이 애니 내용도 분명 창작을 한 번이라도 해본, 아니, 한 번이라도 뭔가를 열심히 해본 사람이라면 다 공감할 만한 스토리. 그러니까 룩백과 비슷한 스토리를 가졌는데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림체부터 노래, 스토리까지 진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롯시가 그 흔한 광고 한 번을 안 뿌려서 아무도 모른다는 게 너무 슬픕니다.

 

무코에 롯시 관계자분이 한 명쯤은 있을 거라 믿습니다. 진짜 미친 척하고 옆에 CGV가 '너의 색' 주제가 가지고 수능 금지곡이라고 억지 마케팅하는 것처럼이라도 제발 광고 좀 뿌려보세요. 진짜 제발, 이걸 아무도 모르고 지나가는 영화가 된다는 게 너무 아깝습니다. 진짜 롯시 마케팅팀의 모토가 LG 마케팅팀처럼 되자가 아니라면 쿠폰이라도 뿌려서 관람객 끌어모아 보세요.

 

 

×××3줄요약×××

1. 건대 롯시 6관 K12 소리 굳

2. 영상미, 음악, 스토리 모두 뛰어난 영화

3. 롯시는 수 분간의 응원을 광고좀 해봐라 제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새고 영화를 본데다 롯시가 단독으로 좋은영화 가져왔으면서 썩히고 있는게 너무 아쉬워서 주저리주저리 쓴거 같네요.. 문제 되는 부분있다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아레는 A3포스터 자랑입니다ㅎㅎ

 

20241013_1108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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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조 2024.10.13 16:08
    저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게 봤어요!
  • profile
    파워핑크걸 2024.10.13 17:27
    저도 창작쪽의 아픈경험이 떠올라 개인적으론 매우 공감하며 관람했는데, 그렇지않은 분들은 혹평주신것도 이해가 약간 가더라고요.

    애니가 아닌 게임캐릭터 같았고,
    등장인물들이 누구는 봄여름가을 내내
    똑같은 긴팔,또는 반팔들만 입고있다던가..

    뭔가 완성도 면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 @파워핑크걸님에게 보내는 답글
    누군가1234 2024.10.13 18:09
    저도 캐릭터가 게임 캐릭터 같다 했는데 블렌더로 만들었더라고요. 3D 애니메이션이라 게임캐릭터 같이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ㅎㅎ
    저는 크게 계절이 바뀌는 장면이 없어서 쭉 여름이라 생각했는데, 주인공의 뮤비 제작기간이나 종업식 나온 걸 생각해보면 계절이 바뀌었어야 정상이었긴 했겠네요.
  • profile
    페로 2024.10.13 17:28
    특히나 애니라면 메박이나 씨집 단독 개봉이 화제성에선 지금보다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저도 작화랑 음악이 취향저격이라 n차중입니다
  • @페로님에게 보내는 답글
    누군가1234 2024.10.13 18:13
    저도 그생각 했어요. 진짜 롯시가 미친척하고 마케팅 예산 탈탈 털어서 홍보 했으면 다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잘 했으면 롯시의 룩백이 됐을거 같은데...
  • 리즈이파 2024.10.13 19:17
    롯시가 참 혜택이라던가 홍보라던가 여러부분에서 참 짜다고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 @리즈이파님에게 보내는 답글
    누군가1234 2024.10.13 19:43
    맞아요 VIP랑 일반 사이 등급을 없애서 혜택이 없는거 같아요.. 그나마 10대한테 혜택주는건 롯시가 가장 많긴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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