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시간 때우려고 본 영화인데 너무 강렬해서 아직까지 영화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보도듣도 못한 광인인데 영화가 끝났는데도 이 사람 심리가 너무 궁금하네요
주인공 캘리앤이 도파민 중독자라는건 알겠습니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다니던 캘리앤이
모델일 할때나
피해자 분장을 하고 법정에 나타났을때
불법경매로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 올인하면서까지 피해자 영상을 얻어내며 아이처럼 좋아했을때
도파민 폭발하는 시점에 감정도 같이 터져나오는거 같아요
특히 피해자 복장을 하고 피해자 집 침대에서 셀카찍는 장면은 진짜 너무... 악마를 본거 같았습니다
캘리앤이 전재산을 몰빵하면서 얻어낸 영상물을 피해자 가족에게 몰래 주고 간 의도는 뭘까요?
전 선의로? 갑자기 정의감에 불타서?? 전혀 그런 의도로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행동의 결과가 그렇게 도출된 걸로 보였어요
피해자 분장을 하면서까지 그 기분에 사로잡혀 있던거 같던데
가해자한테 더 이입했다면 어떻게 결론이 났을지 두렵습니다
간만에 강렬한 영화를 봐서 무코님들과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