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2>는 2022년작 공포영화 스마일의 속편입니다.
1편에서는 심리 상담사의 트라우마를 다뤘다면 2편에서는 유명 뮤지션의 심리적 불안과 압박감을 다루면서 흥미롭게 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서 썩소가 보이는게 전염병의 증상같이 그려지기도한데 힘들때도 대중들에게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직업적 스트레스로 풀어내고, 일이 하나 둘씩 꼬이면서 생기는 관련 직종의 고충도 생생하게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오프닝과 약간의 세계관 확장도 좋았어요 (그래도 조금만 더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
특히 <알라딘>에서 자스민 공주로 나왔었던 나오미 스콧의 열연과 의외의 음악적 연출이 인상적이었어요. 혹시나 연기하다가 힘들진 않았나 살짝 걱정이 들 정도였는게 F자 욕을 도대체 몇번이나 하던지...
개인적으로는 전편보다 고어적 수위, 공포의 강도가 더 세졌다고 느꼈습니다. 1편은 저예산인만큼 그게 티가 조금 나기도 했고 러닝타임이 약간 길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번 편은 전 솔직히 단 1초도 마음 편하게 못봤습니다. 연출, 음악, 촬영 등에서 잔뜩 힘을 주면서 느껴지는 기괴함, 섬뜩함 때문에 마치 정신병 간접체험하듯이 계속 몰아붙여서 다 보고나니 진이 다 빠지더라구요. 그만큼 강약 조절이라던가 쉬어갈 틈이 딱히 없어서 장르적인 재미와 쫄깃함이 좋긴한데 좀 과하다는 느낌도 들긴 듭니다. 연출도 몇몇 부분은 살짝 투머치 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혹시나 공포 영화 평소에 아예 못본다고 하면 보다가 탈주 마렵지 않을까 싶기도...
혹시나 다음편이 만들어진다면 어떨지 기대가 되고 아마 올해 상업 공포영화들 중에서도 점프스케어 강도와 공포감은 탑급이 아닌가 생각드네요. 쿠키영상이 혹시나 있을까 기다렸는데 엔딩크레딧도 정신병 걸릴거 같이 해놔서 그냥 뛰쳐 나왔습니다.
영화의 컨셉이 어떤지 알고 있다면 1편은 굳이 안보고 가도 될 것 같습니다. 연결 고리가 있긴한데 그렇게 크진 않아요
별점 : 3.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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