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에는 현실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시작부터 막판까지는 영화 속 인물들에게 닥친 상황을 충분히 설득력 있는 각자의 관점들로 설명하죠. 주요 인물인 장동건과 설경구의 생각이 바뀐 부분 역시 매우 현실적입니다. 다만, 현실적인 진행방식과 달리 마지막 결말은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괴리감이 느껴졌고 영화가 끝나니 좀 찜찜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같이 영화 전반적으로 추상적이고 절제된 표현을 반복하며 마지막에 터트리는 느낌과는 대비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론 끝까지 현실적으로 가서 드라마의 결말을 명확하게 내리거나 아니면 정반대로 처음부터 추상적이었다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 밖에 영화 내용이 현실적이긴 하지만 탄탄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보진 않았던거 같아요.
10점 만점에 6점 입니다. 영화 초반의 기대감이 있었는데 영화 끝나고 느낀 감정은 아쉬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