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 온 <베놈: 라스트 댄스>입니다.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치가 바닥이라 보러 갈 맘이 거의 없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하고 오티 실물샷에 혹해서... 예정도 없는 관람을 하게 됐습니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그 지긋지긋한 스파이더맨 끼워팔기가 없습니다. 1편처럼 오롯이 자기만의 서사와 이야기에 집중하는데 그것만으로도 맘 편히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엔 어느 정도 완성도에 신경을 쓴 느낌이 있었달까요.
다만 두서없이 마구 질러보는 개그나 이 유니버스 전매특허 대충 휙휙 넘어가는 전개가 이번에도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렇다고 <모비우스>나 <마담 웹>처럼 너무할 정도는 아니고, 개그신도 개인적으로 '그래 어디까지 가나 함 보자' 란 마음으로 봤더니 나름 괜찮게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에서 맘에 들었던게 심비오트 특유의 치고 박는 초인적인 액션인데, 1편에서 눈요기거리로 오 괜찮은데 싶던게 2편에선 찔끔밖에 안 나오더니 이번엔 아예 액션 스타일이 달라져서 아쉬웠네요.
아무튼 끝은 냈고 오티도 예쁘게 나왔으니 한잔 해~ 하는 영화였습니다. 머리 비우거나 멍 때리기엔 괜찮게 나왔고요.
그런 의미에서 <크레이븐 더 헌터>는 '진짜 제발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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