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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영화 보고 뒤통수를 한 대 얻어 맞은 느낌입니다...영화가 어떻게 끝날지 가늠이 안됐는데 이런 결말로 마무리를 한다는 게 뭔가 신선한 충격이네요ㅎㅎ... 우선 제가 19금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접했는데 노출 수위가 상당히 세더라구요;(나름 유교사상을 가지고 있어서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혼자 보는 걸 조심히 권유해드립니다...
수연과 미주가 서로 좋아하는 사이(엄밀히 말하자면 주종 관계)였다는 사실이 정말 반전이였네요. 이건 진짜 예상치 못한 흐름이였어요ㅋㅋㅋㅋ그리고 사람을 저렇게 감금할 수 있다는 거에 놀랐고 숨겨진 장소에 감금되는 사람이 수연 -> 미주로 바뀌는 장면도 대박이였습니다👍
아 그리고 성진의 태도 변화도 극중에 재미 중 하나 였습니다. 처음에는 수연과 미주가 자기를 속였다는 거에 분노하여 수연을 꺼내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수연이 실종되어 혜연(박지영)이 오케스트로 지휘자를 교체하려고 하자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자 수연을 꺼내려고 하죠. 처해진 상황에 따라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변하는 이 부분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가장 충격적이였던 장면은 맨 마지막에 숨겨진 장소에서 미주가 수연의 취향에 맞게 꾸며입고 수연을 기다리는 장면이였습니다. 그 장소안에 화분,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갖춰져 있고 거기서 수연을 기다리는 미주...이 장면이 마치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같았습니다(동물을 비하하는 글이 아니라 그냥 그 장면이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가 생각이 나서 적었습니다ㅠㅠ) 저는 여기서 미주가 완전히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는 자아를 잃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중반에는 성진을 이용해 수연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계획을 가지면서 나름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같았는데 마지막은 그냥 수연의 꼭두각시로 전락해버렸네요...
첼리스트의 선생님이 수연에게 했던 말처럼 "넌 원하는 건 꼭 갖는다" 라는 말처럼 미주는 수연의 하나의 소장품이 되었네요.
간만에 파격적이고 고퀄리티인 청불 영화 관람하였습니다 :)
+ 영화 제목을 히든페이스 말고 히든스페이스여도 뭔가 어울렸을 것 같네요ㅎㅎ 히든(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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