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도 볼 나이가 되자 VOD로나마 뒤늦게 봤습니다. 아마 이게 슈퍼히어로 장르 영화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걸로 기억해요.
제목이 제목인만큼 울버린의 17년 여정의 마침표에 충실한 영화였습니다. 특히 청불로 나와서 처절한 액션이 더욱 배가된것 같았고... DC에 다크 나이트가 있다면 마블엔 이게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몰입해서 봤는데... 전반적인 평이 그닥 좋지 않은걸 한참이 지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스토리를 뺀 그 외 나머지에 모든걸 쏟아부은 티가 역력하게 났고, 따지고보자면 소위 꿈도 희망도 없는 먹먹한 결말(개인적으론)에 여운이 세게 남았던 작품입니다. 아직도 전 이 영화 엔딩곡을 자주 듣습니다.
제가 일본까지 직접 날아가서 본 <스즈메의 문단속>이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는 소식에 반신반의해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본 베를린 영화제 초청작을 소개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