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는 한 1년 전쯤 OTT로 감상을 하고 비주얼 쇼크에 충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캐릭터 자체의 작화는 꽤나 단순하게 보이는데 잠재력, 초능력과 관련된 묘사는 굉장히 강렬하다 못해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아키라가 가장 호평받는 지점이 바로 이런 부분인 것 같네요.
하지만 88년도 작품이라 그런지 작화 자체에서 올드한 느낌이 많이 났고
캐릭터들의 큰 틀(덩치 큰 빡빡이 캐릭터, 평범하고 무난한 캐릭터, 키 작은 박사 느낌 캐릭터, 꼬마 캐릭터)을 정해두고 몇 가지 디테일만 바꿔 복제한 듯한 느낌이 나서 아쉬웠습니다.
그외 스토리나 철학 역시 다시 봐도 크게 와닿지 않네요.
<공각기동대>는 이번이 첫 관람이었는데 <아키라>에서 아쉬웠던 점을 완벽히 충족시켜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확실히 작화에서 좀 더 입체적인 느낌이 들었고 신선함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랄까요.
지금 봐도 촌스러운 느낌이 별로 안 드는 세련된 멋이 있었습니다.
캐릭터들의 개성과 매력도 잘 살아있어서 좋았구요.
주제의식 면에선 <블레이드 러너>가 떠올랐는데 작화 원툴이 아니라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꽤나 심도 있게 접근한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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