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나니 서사에 대한게 너무 간략하게 지나간 듯해 원작에서 기억나는 것들을 몇 자 적어봅니다.
원작과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교봉의 친아버지 소원산을 견자단이 연기한 이유는 아버지와 아들이 거의 판박이라는 설정이어서 입니다.
원작에서는 소원산이 교봉의 양부모를 죽이고 그의 스승을 공격합니다.
교봉의 양부모를 피살한 자나 스승을 시해한 자를 사람들이 교봉으로 지목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연유때문입니다.
2.여주인공인 아주와 아자는 원작에서는 쌍동이 자매입니다.
아주가 대리국왕이 아버지인것을 깨달은 것은 자신과 똑닮은 자매를 보고나서 입니다.
3.처제인 아자 역시 주인공인 교봉을 사랑해서 그의 곁을 맴돕니다.
원작에서는 악녀에 가까운 캐릭터인데 일편단심 교봉을 사랑해서 교봉과 본인의 인생을 혼돈으로 몰고갑니다. 영화에서 그녀의 제멋대로의 성격이 표현된듯해 흥미로웠습니다.
4.소원산과 모용박이 등장하는 후반부를 보니 2편에서는 최고수 무명승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되더군요.
5.영화 초반 수레에 갇혀있는 인물은 원작의 주인공중 하나인 단예입니다. 메인주인공중 하나인 허죽은 아에 등장을 안하고 단예가 등장하긴 하는데 비중이 없는 걸 보니 오로지 교봉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갑자기 단예에게 의형제라고 뜬끔없이 말하는걸 보고 관객이 원작을 다 알거라는 편집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영화가 맘에 드신 분들이라면 원작을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