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398732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0793-tfm-odeon-carousel-slot-1_970x480px-aw-1.jpg

 

 

런던에서 막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작 <더 파벨만스>를 봤습니다. 

 

일단 부모의 이혼이 전반적인 주제이고, 여기에 플러스로 본인이 고등학생 시절 받은 유대인 차별 등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본인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능력으로 십대 시절 그 두 가지 어려움을 나름대로 극복해냈는지를 잔잔하게 보여줍니다. 자신의 스승격 감독이 준 가르침도 살짝 보여주고요.

 

실제 스필버그가 어렸을 때는 이혼에 대해서 아버지를 탓했다고 하는데, <더 파벨만스>를 보면 이제 인생을 한 바퀴 돈 나이가 된 시점의 스필버그가 과거를 다시 돌아보며 자연스럽게도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를 깊이 이해하고 용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 역할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와 폴 다노가 아무래도 많은 포커스를 받고 그만큼 잘 연기해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주연같은 조연들이다보니 두 사람 다 노미네이트는 합당해도 수상까지는 어려운 정도까지의 배역과 연기라는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어 미셸 윌리엄스와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을 직접 비교하면 거의 본인을 위해 쓰여진 대본으로 연기하는 케이트 블란쳇의 솔로 플레이가 훨씬 압권입니다.

 

또한 아무래도 감독 본인의 매우 개인적인 어린 시절의 회고와 그에 대한 재평가이다 보니 영화를 주제로 다룬 여러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는 객관적인 감동이 떨어지고 덜 보편적이며 좀 평범합니다. 비교되는 여러 유명한 작품들에 비견될 정도는 아닙니다. 이 영화도 역시 영화사에 대한 지식의 정도가 재미나 평을 가르는 영화인 듯 합니다.


profile joon3523

https://blog.naver.com/movieinlondon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영미남 2023.01.31 15:00
    아 스필버그도 저런 개인사가 있었군요!
    기대됩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711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9394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61080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411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7325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4166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1] updatefile Nashira 2024.10.01 2802 4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1] file 카시모프 2024.09.26 15139 2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97] update 장스 2024.09.27 29406 5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아맞다 2024.09.26 24289 33
후기/리뷰 힙다미로전 미스터노바디 후기(대강추) [2]
2024.04.16 1381 5
영화잡담 힙노틱을 보면서 떠오른 영화 5편 [1] file
image
2023.09.23 1014 1
후기/리뷰 힙노틱(Hypnotic, 2023) 감상평
2023.09.22 1114 3
영화잡담 힙노틱 좀 혼란스러운 영화네요 [4]
2023.09.26 1332 6
영화잡담 힙노틱 에그지수 file
image
2023.09.20 870 1
영화잡담 힙노틱 보신 분 계신가요? [14]
2023.09.20 1284 3
영화잡담 힙노시스 에그지수 [2] file
image
2024.05.03 1232 5
후기/리뷰 힙노시스 단상 [3] file
image
2024.05.06 1743 4
후기/리뷰 힘을 내요 미스터리 스포 후기: 관객들 입맛에만 생각하면 그건 영화가 아니다. [2] file
image
2022.12.05 952 0
영화잡담 힐링하고 왔어요!(영화 두 편 관람!) [1]
2022.10.13 938 5
영화추천 힐링영화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던 영화 [3] file
image
2023.08.11 2745 9
후기/리뷰 힐링 영화 '새벽의 모든' 리뷰 [3] file
image
2024.09.18 734 5
영화잡담 힌국이 싫어서 무인 봤습니다 [3] file
image
2024.08.31 794 6
영화잡담 히히 용산 슬램덩크 오전엔 줄이 길었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file
image
2023.03.01 937 0
후기/리뷰 히트맨(2024) 노스포 후기 [9] file
image
2024.06.08 2621 1
영화잡담 히치콕 영화 추천좀요 [4]
2024.09.29 391 2
영화잡담 히치콕 사보타주 봤어요! [3] file
image
2022.08.19 1051 5
영화정보 히치콕 감독님 현기증 리메이크 되나보네요 [6] file
image
2023.03.24 1335 8
영화관잡담 히어로 영화가 인기 좋다지만 크리드 3 아맥 나왔으면 좋겠어요. [3]
2023.02.22 940 2
영화잡담 히어로 랜딩 실패한 스파이더맨 file
image
2022.09.21 676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