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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데디디> 보고왔습니다.
제목 참 기네요.. 딱 일본스러운 제목 같아요 ㅋㅋ
사실 불호 후기가 꽤 많아서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보러 왔는데, 저는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영화가 상당히 불친절하기는 합니다.
떡밥은 실시간으로 무한히 공급되는데, 사실상 파트2를 위해 파트1을 상당히 난잡하게 방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나쁘지 않다고 느낀 부분은, 장르 다양성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포스터나 제목을 보면 굉장히 SF스러운 영화 같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소녀들의 성장 드라마물이라 생각합니다.
인물의 내면을 잘 보여주고, 소녀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잘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나름 작가가 생각한 정의에 대한 철학도 담겨있었네요.
후반부는 본격적으로 SF 장르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전반부의 기묘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의 전반부가 더 좋았습니다.
인상깊은 장면을 꼽으면, 친구의 죽음을 인정하기 싫은듯 더 밝은 척 오바하는 오우란이 기억에 남았네요.
사실 클리셰적인 장면이기는 하지만, 요즘은 그런 감성이 또 땡기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씬은 다음 파트2의 내용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2월5일에 개봉 예정이라는데, 얼른 이 영화를 마무리 짓고 싶네요.
역시 아쉬운 점은 역시 파트2를 위한 발사대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거구요. 적당한 정도의 떡밥 회수는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트1 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120분 가량의 작품이니까요.
한편으로는 함선은 맥거핀으로 두고, 소녀들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그리는 영화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네요. 그 만큼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이 다양했기 때문에 들었던 생각이겠죠.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데데디디 후기 마칩니다.
현재 영화를 web용으로 자른 편집본이 라프텔에도 공개되고 있다고 하니, 찍먹해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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