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이 셔젤 감독의 전작들 라라랜드나 위플래시에 비해서 절대 밀리지않는 영화라고 생각하구요
씁쓸함을 안겨주면서 감정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선 오히려 위라고 느꼈습니다
청불에 끌리지않는 소재, 3시간 넘는 러닝타임은 부담되게 느낄 수 있지만 3시간 진짜 순삭되었습니다
아바타는 3시간이 솔직히 조금 빡셌는데 바빌론은 훅 지나갔어요
시작하고 몰입해서 넋놓고 보다가 시계 잠깐 봤는데 1시간 지나있더라구요 ㅎㄷㄷ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이걸 해외에서 혹평했다고? 이게 왜? 이런 의문만 들었습니다
영화가 좀 과시하는 느낌은 들었는데요(나 이렇게까지 현란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정도면 1900년대 초반 영화인들을 기리는 영화로 손색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음악에 진심인 감독답게 사운드믹싱도 훌륭하고 재즈 음악도 확 사로잡으니 사운드 좋은 관에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좋았지만, 정말 음악 하나만으로도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