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이 아니라서 패스하려다가 다른시사회 대기하며 스케줄이 비어서 봤는데요. 의외로 괜찮은 스토리라 놀람. 가상화폐 이야기인가 했는데 실상은 가산점과 지원금 문제를 주요하게 다룹니다.
지원금 심사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주먹구구라 놀랐던 적이 있네요. 일단 심사위원이 극소수이고 전문가도 아니고 위계질서가 있는 구조라 가장 윗선이 오케이 하면 합격. 겉보기에만 그럴 듯한 속 빈 강정이 채택되는 경우도 많고요.
지급되는 진행비는 식비나 물품비로 사용해야하는데 관계자가 개인적으로 써버리고 어디선가 끌어온 영수증으로 총액만 맞추면 넘어갑니다.
그런 눈먼 돈이 많은 곳 중 하나가 엔터테인먼트계죠. 짐작이지만 감독도 보고 듣고 겪은게 많지 않을까요ㅎ
영화는 결말로 갈수록 엉성해서 마무리가 좋진 않지만, 전체적인 문제인식이나 전개방식이 한번쯤 볼만했습니다.
다만 제목을 왜 이따위로 지었을까요. 폭락. 듣기만 해도 망작 스멜이 느껴지잖아요. 흥행도 이름따라 간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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