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지근한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무코님 나눔 덕에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0^
상영관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2관이었는데, 다행이 영화가 조용하진 않아서(나름 시끌벅적한.. ㄷㄷ) 옆 상영관 소리가 침범하는 건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저는 다른 점 보다 의자가 불편했어요; ). 스펙은 평범한 영화여서 특별히 상영관을 가리진 않을 듯 하니 가까운데라면 추천 합니당 ㅎㅎ
야하지않은 19금 영화? 노출이나 화끈함을 기대하고 본다면 100퍼 실망할 영화! 그렇다고 스토리가 엄청 흥미를 끄는 것도 아니여서.. 정말 매운맛 빠진 신라면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진라면 순한맛같이 자기만의 색이 확실하다면 그 나름대로 좋았겠지만, 이 영화는 나쁘게 말하면 이도저도 아닌 맛이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심각하지 않으면서 천박하지도 않은(?) 머리 비우고 가볍게 불쾌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로코 장르 영화로 볼 수도 있겠어요!
19금 청불이 된건 아무래도 영화 자체에 깔리는 성적인 은유와 언어 때문일 듯 합니당 ㅎㅎ 아무래도 성인 로맨스 소설이 영화의 메인 아이템이다 보니 그렇고 저런 이야기를 메인으로 내세우진 않더라도 그 이미지는 페티시적으로 잘 버무리고 있어서 그 분위기 자체가 부담 없을 분들에게도 나름 추천할 만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 호연도 괜찮았고, 욕설도 놀랄만큼 적게 나와서 더 좋았고 ㅎㅎ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영화의 색감도 저는 마음에 들었더랬어요. 그럼에도 작품 내 처음부터 주제로(?) 삼았던 '야설이 여느 소설보다 못한게 뭐가 있느냐'는 부르짖음에 영화는 답을 내주지않아서.. 일종의 맥거핀처럼 되어버린 것 같아 그 점이 작품의 무게, 가치를 깎아먹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머리 비우고 가볍게 보기엔 크게 나쁘진 않을 듯 한 영화였고, '히든 페이스'에 이은 박지현 배우 분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도 있어서 기회가 되신다면 살짝 추천해 봅니다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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